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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고등학생 극단적 선택 ft.정법강의

kiheoney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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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겪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희생을 볼 때마다 사회라는 인격체가 우리에게 포효하는 아우성처럼 들린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더글로리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왜 학교폭력을 당할까? 그리고 왜 학교폭력 가해자가 됐을까?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 

 

기사내용과 든 생각

 

고등학교 3학년 김 군은 지난 11일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40분 뒤에 숨졌다. 김 군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5월 초에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폭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는데 학교에서는 학폭이 없었다고 하며 제대로 아이와 상담도 하지 않고 7일 간 어떤 방침도 없었다고 한다.

아이의-메모
아이의-메모-출처-김군유족제공-연합뉴스

 

아이를 살릴 수 있는 7일간의 골드타임을 놓친 학부모와 담임교사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 글로 적어낸 아이의 피해 호소 중 한 글귀가 크게 와닿았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였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김 군 관련한 학폭위는 3년간 열린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말은 즉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김 군에게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부모에게 호소했던 그 순간은 그동안 묵혔던 어려움을 토로했던 말인데 이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부모님은 이 일인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 아니란 사실을 이제야 안들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을까?

 

아이의 희생으로 일어난 파장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신호가 분명하다. 앞으로 이 일이 또 일어난다고 알려주는 알림과 다름없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규정한 학교폭력예방법 지침과 대응이 있겠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며, 실질적인 폭행과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 폭행에 대한 어떤 법적 조치와 학교에서 마련한 제도적인 방침은 또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말인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겪지 않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하고 싶은 꿈을 펼칠 수 있는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사회의 어른들이 풀어야 할 해결 과제다. 결국 벌어진 일을 수습하기 위한 담당자에게 묻는 책임은 이미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에 따져 묻는다 한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것은 또 다른 처벌받는 학생과 선생을 만들어낼 뿐이다.

 

댓글 반응

기사-댓글
기사-댓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을 몇 가지 가져왔는데 제일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에 나도 한 표를 던지고 싶었다. 우리 사회는 이런 반복적인 굴레를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른들이 제일 큰 문제라는 말이 와닿는다. 또 방치를 한 우리의 잘못이라는 게 공감된다.

 

가해학생은 어떤 인성을 가진 부모의 그늘 아래 어떤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손을 내밀었는데 방치하는 담임교사는 교육자로서 본분을 왜 다하지 않았는지, 학생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교육자로서 어떤 마인드로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길래?..

 

또 김 군의 부모님은 평소에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밑 보이지 않도록 사회성을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관심과 가정교육이 있었을까? 이것은 정말 범사회적인 문제다. 총체적으로 모두가 책임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아이의 희생이 더글로리와 같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스쳐 지나갈 일이 아닌데 말이다. 구체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어른들은 뭐부터 해야 할까?

 

정법강의 3958강 학교생활에 문제 있는 자식-왕따, 학원폭력

 

정법강의-3958강

1. 학부모의 아픔 그리고 책임

제일 먼저 아이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방치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잘못하기도 하고 실수도 저지를 텐데 그럴 때 부모가 애를 혼내면서 가슴 아프지만 회초리라도 조금 버릇을 잡아주지 못한 게 쌓여서 나중에 학교에서 애들한테 맞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었다.

 

학교폭력, 왕따 발생의 원인

  • 부모가 사랑의 매를 들지 못하고 방치했을 때 이게 모여서 사회에서 맞거나 왕따를 당한다.
  • 왕따, 학교폭력을 당한 소식을 부모가 접했을 때는 애들보다 부모의 마음이 찢어진다.
  • 부모가 잘못을 안 했으면 아픔을 겪지 않는다. 왕따, 학교폭력의 정보가 넘어오지 않는다. (언젠가 정보가 넘어올 수도 있다)
  • 애들끼리 잘못해서 일어난 문제는 부모에게 정보가 넘어오지 않는다.

학교폭력, 왕따를 겪는 아이들의 부모 잘못이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일어난 일에 대해 정성껏 살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해야 멈출 수 있다.

 

2.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까? 행동과 말

 

부모는 애들을 뭐라고 할 게 아니고 '네가 어릴 때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걸 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 이런 일을 겪게 만든 것 같아 엄마가 잘못했다. 몰랐다. 미안하다.' 그렇게 아이에게 우리가 잘못했던 것을 알고 노력하면서 학교폭력, 왕따는 멈춰지기 시작한다.

 

노력 없이 바르게 잡히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을 안 했는데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은 절대 이 대자연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한테 어떤 안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는 내 행동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사회로부터 정확히 나에게 어떤 일이 돌아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 탓하면 안 된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애들을 다치게 하면서 부모를 깨우치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아이에게 '미안하구나. 내가 몰랐다. 내가 너를 혼낼 때는 혼냈어야 하고 가르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오늘날 이렇게 찾아왔다. 내가 알고 보니까 그러지 못했다. 몰랐다.', '우리가 같이 노력하자', '우리가 노력하면 없어진단다.'

 

정법강의 1805강 학교 폭력(3/3)

 

학교-폭력

1. 새로운 교육제도를 만들고 교육자를 채용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된다.

  •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국가에서 특별관리를 하는 교육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집중적으로 노력을 해야 될 아이들이다.
  •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교수 수준 이상의 정말로 아이를 투철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르쳐야 한다.
  • 시험제도(채용)가 바뀌어야 된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 아이들에게 분풀이하거나, 징크스를 쏟아낼 수 있는 사람은 학교의 문턱에도 오면 안 된다.
  • 진짜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이 교육자가 돼야 된다.

2. 교육자의 근성, 김 군의 담임교사는 왜 본분을 다하지 않았을까?

노동자의 근성을 갖고 있는 담임교사는 교육을 담당하면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언제부턴가 선생님이라는 신분이 준공무원의 직업적인 노동자 성격과 개념을 가진 교사들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교육자의 근성은 무엇일까?

  • 지금 우리 교사들은 90%가 노동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 교육자를 채용하는 면접 기준이 바뀌어야 된다.
  • 교육자는 월급쟁이가 되면 안 된다.
  • 신뢰를 바탕으로 경비를 마음껏 쓸 수 있고 교육자로서 근본을 벗어나면 탈퇴하는 형식으로 스스로 맹세하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 교육자는 재산을 탐내서도 안되고 출세를 찾아서도 안된다.

 

느낀 점

 

예전에 우연히 세명의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학교폭력,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정말 잘 견뎠고 너희들은 잘못이 없어..'라는 말 외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세 친구 모두 과거에 괴롭혔던 친구에 대한 원망이 크지 않았다. '부모님은 그 사실을 아셨어?'라는 질문에 관심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말해도 도움 줄 수 있는 건 아니고 가해자 친구들에게 어떤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웠다고 했다.

 

직접 그 가해자에게 대응을 하기도 또 부모나 선생님에게 얘기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얘기를 해도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라' 정도의 말밖에 없었다고 했다. 뉴스화되기까지 이 저변에는 아직도 학교폭력, 왕따를 겪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은 아니기에 인성교육의 부재를 크게 느낀다. 동시에 어떡하면 좋은 교육 자료를 만들어서 보급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강의를 듣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는 나라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우리 가정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 한 가정의 부모들부터 '우리가 가진 스스로의 잘못과 조금의 모순이 무엇일까?'를 찾아 고민하고 또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사회가 변하기를 바라야지 우리의 문제는 외면하고 가해자와 학교 측이 바뀌어야 한다고 또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고 바뀌는 법칙은 절대 없었다.

 

단지 처벌과 처단만 있을 뿐이기에 그렇게 한들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부터 잘잘못을 찾아 반성할 건 반성하고 앞으로 해결 방안을 모두와 함께 모색하고 어른으로서 사회문제를 딛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아이들에게 관심과 노력을 쏟지 못한 나부터 반성해야겠다.

 

나는 앞으로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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