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충돌과 이태원 참사의 연관성과 메세지
그리스 중부에서 28일(현지시간)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화물열차와 여객열차가 같은 선로에서 마주 보고 달려오면서 정면 충돌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승선한 승객은 약 350명, 4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그리스 기독교 사순절을 기념하는 연휴를 보내고 귀향하는 20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사고 위치
수도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그리스 중부 라리사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입니다. 여객 열차의 처음 4개 객차가 탈선했고 앞칸 3개가 객차가 화재를 일으키며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첫 번째 객차 내부 온도는 섭씨 1,300도에 달해 내부에 있던 사람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사상 최악의 열차 사고로 구조 대원들은 현장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사고 현장
대형 참사가 발생한 뒤 소방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는 최소 43명으로 부상자 85명 중에 6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6명은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아직 구조, 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현재 최대 6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충돌 당시 차창이 깨지면서 승객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 시신 중 일부는 사고 현장에서 30~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구조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충돌과 화재로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는 현황입니다.
사고 원인
직접적인 원인으로 역장이 기관사에게 잘못된 선로 변경을 지시해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마주 보고 달렸다는 경찰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선로 운영의 책임이 있는 59세 라리사 역장은 '기술적 결함에서 일어난 충돌이었다고 비난'하며 모든 잘못을 부인했습니다. 카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비극적인 인간의 실수'라고 대국민 연설에서 원인을 발표하며 독립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철도 조합원들은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수년 동안 반복적으로 경고했지만 철도 회사의 공식적인 방치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철도청 노조의 대표는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는 전국에 2,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750명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운전자에게 전방의 위험을 경고하는 전자 시스템이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으며, "표시기, 신호등, 전자 교통 제어 등 모두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사람의 실수가 원인이라고 보도하는 바람에 그리스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를 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오는 3일까지 그리스는 국가애도기간으로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책임자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최초 여성 대통령은 몰도바를 방문 중이었고 "국민들 곁에 있기 위해,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후 현장을 방문해 잔해 옆에 꽃을 놓고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은 "억울하게 숨진 이들을 추모하며 21c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던 철도 시스템 수리에 대한 당국의 오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라고 하며 이번 재난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집권한 지 3년 반 동안 국가 철도를 현대화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선로 운영의 책임이 있던 역장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책임 요약
- 잘못된 선로 변경을 지시한 역장의 책임
- 직원 증원, 훈련 강화, 현대적 안전기술 도입을 하지 못한 만성적 관리 태만으로 발생한 철도 회사의 책임
- 현대화된 국가 철도 운영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
- 비극적인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나라의 국민들의 뒤늦은 책임의식
필자의 느낀점
국민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들을 위해 추모해야 합니다. 그리스 사회는 일어날 수밖에 없던 철도 시스템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이 가슴 아파할 수밖에 없는 모두의 사고이며, 모두가 책임자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부모'로서 어려운 곳을 살피고 박사, 교수 등 지식 전문가들은 낙후된 지역을 돌보고 부족한 것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과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조 입장
그리스 철도청(OSE)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한순간의 실수로 벌어진 사고를 넘어 철도 운영에 대한 만성적인 관리 태만이 사고 원인이라 입장을 밝히며 하루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직원 증원, 훈련 강화, 현대적 안전기술 도입을 오랫동안 요구했지만 제안서는 반영되지 않고 버려졌다고 합니다.
이번 참사로 인해 두 열차의 운전사 2명을 포함한 승무원 8명이 숨졌습니다. 책임을 전가하거나 어느 누구를 탓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로 운영의 책임이 있는 역장을 포함하여 노조가 원하는 결과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운영이었을 텐데 현장에 일선에서 움직이는 그들이 승객의 희생을 책임을 져야 하는 노동자로 전락한 순간으로 느껴져 안타까웠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알리는 성명에서 이번 참사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동료와 동료 시민에 대한 죽음이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후진국형 참변이라는 뉴스 기사 제목만 봐도 안전불감증으로 발생된 이번 참사는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철도 회사 아테네 Hellenic Train 본사 앞에서 젊은 학생들이 이번 재난에 분노하여 시위가 일어났는데요.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는 등 시위 현장은 격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위 자료를 조사하면서 불과 몇 개월 전에 일어난 대한민국의 이태원 참사와 더 나아가 세월호 참사가 떠올랐습니다. 앞서 말한 참사의 공통점으로 우리 젊은 아이들이 안타깝게 희생되었다는 점입니다. 청년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지구촌 전역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사고가 일어난 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우리를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추스리기도 전부터 사회는 떠들썩합니다.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과 같은 큼직한 이슈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두 사건의 차이점
그리스 열차 사고 직후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은 사고를 책임지며 사임한 것을 두고 정치계에서는 또다시 촛불에 불을 짚였습니다. 정치계와 유가족들은 정부의 책임론을 들고 또다시 진상규명과 책임 촉구를 하기 위한 행보를 걷고 있는데요. 정말 참사가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가 지게 된다면 아이들의 희생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재발을 방지하는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길을 걷게 될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또다시 일어난 참사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YOUTUBE] 정법 강의 12641강 - 이태원 참사 ("이태원이 아니고 다른 데서 또 사고 난다. 어떤 식으로든 차사고가 나던 열차가 전복되던 한다.")
- 개인의 아이뿐 아니라 모두 우리 사회의 아이들입니다. 사회 부모들이 나와야 합니다.
- 누구를 책임을 물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는 전부다 가해자고 전부다 책임자입니다.
- 사회가 엉망진창으로 살면 경종을 울린다. 우리 아이들이 죽으면 사회에 제일 큰 경종이 울리는 것입니다.
- 사회를 울려야 되니까 우리 아이들이 희생당한 것이다.
- 사회를 돌보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겁니다.
- 제일 위 정치인들의 자리다툼, 그다음에 밑에, 그 다음 밑에, 사회가 병든다.
- 모두 잘했니 못했니 다툼만 하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있습니다.
- 학교 교육뿐 아니라 교육계에서는 사회 교육도 살펴봐야 한다.
- 총체적인 잘못입니다. 누구에게 잘못을 덮어 씌우려고 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이들을 위해 애도해야 합니다.
국가 애도 기간, 국가의 애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애도 기간 동안 새벽에 일어나면 세안부터 하고 제일 먼저 애도 묵념을 해야 합니다.
- 묵념의 자세 : 미안하다 애들아.. 미안하다.. 너희들 희생을 그냥 가게 안 하마.. 우리가 노력할 게..
- 모든 기업, 단체가 동참하여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해야 합니다.
- 장소 : 가정 베란다, 건물 옥상, 마당
- 마지막 날 : 자시(PM 11시 30분~ AM 1시 30분)
- 너희들의 희생이 희생으로 끝나지 않게 미래를 위해서 노력할게.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할게.
어른들의 역할(사회 부모)
- 어른들이 할 일을 바르게 하면 아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 어른들의 입에서 불평불만, 남 탓이 모여서 아이들이 다친다.
- 남의 잘못을 꼬집고 비판하는 자세는 지양하고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 지구촌의 우리 가족, 우리는 같이 아파하고 같이 힘들어할 때 우리 미래가 밝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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