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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회비 내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동창회 모임 탈퇴?

kiheoney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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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회를 운용할 수 있는 에너지이자 국민의 피와 땀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친목회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기는 싫은데, 안 내자니 남 눈치를 보게 만들고 또 앞으로 동창회, 모임 등 단체생활을 하는데 불편한 상황이 펼쳐질 것 같을 때 지혜롭게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친목회비-안-내는-방법
친목회비 안 내는 방법

 

사연 내용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공부를 하는데, 3주째 되던 때 반에서 어느 한분이 수업시작 전에 앞으로 나와 공지사항을 이야기했습니다. “수업도 3주 차에 접어들었고, 추석도 다가오니 친목도모할 겸 식사도 하고 선생님께 선물도 사드리자며 3만 원씩 각출합시다.”라고요.

 

하지만 본인은 친목도모하려고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니고 지출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다 같이 하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선생님 앞에서 말씀을 하십니다. 이럴 때 단체 생활에서 혼자서 안 하는 사람으로 눈치를 보게 되며,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같이 회식할 수 있는 시간도 안 되고, 굳이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 백번천번 양보해서 추석 선물비를 내라고 하면 만원까지 낼 생각은 있습니다. 안 하자니 이상해지고, 굳이 왜 해야 하나 싶은데 수업을 안 들을 수도 없고 나쁜 사람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반응

 

네이트-판

 

 

  1. 시에 민원 넣으세요. 직빵입니다.
  2. 신고를 하라니 어쩌라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다고 이상한 사람 안 됩니까? 똑 부러지게 “저는 그럴 생각 없습니다. 전 좀 빼주세요.”라고 하세요. 마음 불편하면 3만 원 내고 편하게 다니시고요.
  3. 수영장을 가도 꼭 오지랖으로 한두 명이 나서서 강사 선물을 주자고 돈 걷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무시하고 만약 계속 불편하게 할 경우 프로그램 책임자에게 민원성 이의제기하면 됩니다.
  4. 생색은 지가 내려고 등신 짓거리하는 빌런이 꼭 있다. 내가 알아서 할 거니 알아서 하라고 따끔하게 똑똑히 얘기해요. 아님 왕따 시키는 못된 심보를 부립니다.
  5. 하여튼.. 저런 오지랖 부리는 사람 때문에 참여 안 하는 사람을 나쁘게 몰아간다니까.

 

천공 정법 강의

 

참고 강의

  1. 6384강 지역 살리기 운동본부 회비를 낼 때의 자세
  2. 8117강 친목도모를 위해 낸 찬조금의 공개 여부
  3. 5891강 참석하기 싫은 모임

 

요약

친목회비가 모일 때는 깨끗한 돈이 모여야 합니다. 깨끗하게 모이면 깨끗하게 운용되며, 지저분하게 모이면 지저분하게 운용됩니다. 친목회비를 낼 때 "그 정도 돈은 낼 수 있으니까 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면 안 됩니다. 3만 원 친목회비를 내도 정성 있는 돈으로 회비를 내야 합니다.

 

정성 있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술 먹고 노래방을 가는 등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을 아끼며 모은 정성 어린 돈으로 뜻있는 일에 동참하는 회비를 내야 합니다. 정성 어린 회비가 있고 그냥 막 내는 회비가 있습니다. 우리의 뜻을 모으는 것이 회비를 내는 이유입니다.

 

만약 그 수업에 꼭 나가고 싶다면 그곳의 법을 따르며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안 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명분을 제시하면 됩니다. 명분을 제시하며 돈을 안 내야 하는데, 만약 그냥 무시하고 안 냈다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단체생활을 하면서 그곳에 남아 있으려면 명분을 제시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친목과 감사의 선물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회비를 모으자고 제시할 때는 안 내고자 하는 명분을 제시해야 합니다. 명분을 만들지 않고 빠지면 분명히 나중에 뒷말이 나와서 이것이 사연자가 하는 공부를 방해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불만 있는 부분은 탁 털어놓고 명분을 제시하며 상황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사고 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잘난 척을 해서입니다. 사람이 잘난 척을 하면 이런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한 사람이 잘난 척을 해서 나선만큼 다른 한편에는 못난 사람이 발생합니다. 그 값은 분명히 치르게 됩니다. 내가 우리 반의 친목과 선생님에게 감사의 의미로 돈을 내자고 말을 했다면 그 말에 대한 값을 책임져야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때 분명히 그 사람은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 내가 잘난 척을 하면 다른 한쪽은 못나지는 거예요. 이 값은 꼭 해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겸손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안 겪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느낀 점

 

신고를 해도 이상한 사람이 되고, 돈을 안 내도 이상한 사람이 되는 순간을 맞이한 사연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강의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답은 명분 제시였다. 친목회비는 사람들의 뜻을 모은다는 의미이다. 회비를 안 내고 싶다면 안 내고자 하는 나의 뜻을 얘기해야 한다. 그 말을 무시하거나 시에 민원을 내는 행동으로 상황을 모면하면 분명 집단에서 안 좋은 뒷얘기가 나올 것이다. 수업을 들으며, 공부할 때도 방해될 일이 생기는 것이다.

 

회비를 내지 않는다면 나는 친목을 도모하고 싶지 않고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면 사연자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같은 반 학생인데 인사도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겸 식사도 하고 싶지만, 모임에 나갈 시간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그때 회비를 내고 싶다. 그리고 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별도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드릴 테니 이번 모임 회비는 기회가 될 때 다음에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그냥 내고 싶지 않다고 감정 섞인 말투로 불만을 표현한다면 돈을 낸 학생들의 뜻 또한 무시한 것이 된다. 안 좋은 취지로 회비 낸 것으로 그들이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회비를 내는 명분 또한 존중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된다.

 

친목회비를 각출하자는 그 사람은 잘난 척한 만큼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정말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인지 시험에 들 것이다. 말에 대한 값은 치러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회비를 내자고 하는 순간부터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그 사람은 좋은 뜻으로 친목회비를 모았지만 그 행위가 정말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위한 행위인지 시험에 든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겸손하면 어려운 일을 겪지 않는다는 명언을 다시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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