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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내고 싶은 욕심, 부담감이라는 짐의 무게

kiheoney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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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 무작정 밀고 나간 적도 있었고 또 난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되뇌면서 부담을 외면한 적도 있다. 이것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나를 고집스럽고 괴롭게 만든다.


결과물

어떤 일을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을 생각해 본다.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만족감이나 성취감이거나 아니면 그 일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과정에서 얻은 어떤 성장일 수 있다.

학생시절에 나는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회피하지 마!' 나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나? 나 스스로 눈치를 보게 만드는 말이었다.

어릴 적에는 하기 싫은 일을 마주할 때마다 거부하지 못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기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하기 싫을 때는 오로지 나의 의지부족에서 오는 거부감과 부담감이라고 착각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나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


최근에 영어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다. 스스로 물어본다. 재밌는가? 무엇 때문에 나는 영어를 공부하는지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사람은 영어를 놓지 못하는 끈이 있나 보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항상 든다. 매일 영어단어를 1개씩 암기만 해도 실력은 지금보다 엄청 향상되어 있다는 가르침을 자주 들었다. 그런데 꾸준히 하지 못한다. 이것이 제일 힘들다.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취미는 일과 다르다. 일상에서 주는 재미이자 활력소이다. 그것은 하지 말라고 해도 내가 찾아서 하게 된다. 그렇듯 나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재미보다 앞서 나간 것이지 않을까.

마음에 거슬림이 있거나 재밌게 하던 일이 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내 마음을 들여다볼 때 욕심과 부담감을 덜 수 있다.

타인의 칭찬 때문에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질 수도 있다. 물을 마시고 싶은 갈증처럼 칭찬을 찾게 만든다. 무엇이 나를 부담스럽고 힘들게 만드는가?

그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있는 욕심 때문이다. 이것은 힘들게 성장하도록 만든다. 재밌고 마음에 불편함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제일 안정적인 것 성장인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더욱 좋겠다.


부담감

의무와 책임을 져야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순간이다. 나 혼자 짐의 무게를 견뎌야 할 때도 있지만 팀의 무게를 져야 할 때는 더 힘든 것 같다. 우리 모두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한 곳을 보고 달려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모두의 일치된 의견을 모으는 엄청 어렵다.

대표적으로 대학교 조별과제를 예를 들 수 있겠다. 기획, 구성, 자료수집 등등 팀원과 소통하고 의논하며 하나의 작품을 일련의 과정은 각 팀원들이 맡은 역할을 유기적으로 해냈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팀원마다의 역량이 있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은 누군가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뜻 같이 하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은 드물다.
부탁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힘들다.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방영된 강철부대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무한 경쟁시대와 개인주의사회에서 '함께 끝까지 간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던 방송으로 많은 울림을 주었다. 개인의 부담은 팀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사회 속에 우리들도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이 널리 확산되고 함께하며 성장하는 건강한 인류사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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