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 맨 시즌1 1~3화 줄거리 느낀 점 and 정법강의
식사 시간을 이용해 짧게 볼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싶어 넷플릭스를 이용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문득 눈에 띈 작품의 이름은 체인소 맨이었고 타이틀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단숨에 3화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봤네요. 공부하고 느낀 점을 남겨봅니다.
간략 줄거리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주인공 금발머리 덴지는 어릴 때부터 '데블 헌터'로 활동합니다. 죽은 아버지가 진 빚을 갚으려고 야쿠자의 개가 되어서 어떤 저항도 없이 미래가 없는 삶을 삽니다.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죽어가는 체인소(전기톱) 악마를 만나 자신의 피를 내어주면서 계약을 합니다. "널 도와줄 테니까 날 도와줘. 나도 죽기 싫어."라고요. 체인소를 달고 있는 빨간 강아지 '포치타'와 인연을 시작으로 악마를 사냥합니다. 허름한 집에서 빚을 갚았다가 죽을 거라며 배고픔에 잠을 깬 덴지는 꾸고 싶은 꿈을 이야기합니다. 장래에 대한 꿈이 아닌 식빵에 잼을 발라서 포치타와 나눠 먹고 여자랑 꽁냥 거리고 껴안고 잠자는 꿈을요.
이 만화의 세계관 중 하나는 인간도 악마와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부를 먹게 하는 등 자신의 일부를 주는 대신 악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을 고용한 야구자의 덫에 빠진 덴지는 데블 헌터의 목숨을 원하는 악마와 겨루게 되는데요. 여기서 목숨을 잃습니다. 다소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연출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체인소 악마와 결합해 혼종이 되어 다시 태어납니다.
악마와 결합해 잠식당하는 인간은 '마인'이라 부르는데 덴지와 같은 혼종은 극히 드문 경우로 이 힘을 발견한 정부 요원 '마키마'에게 정부 요원 차원의 데블 헌터로 발탁됩니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동료를 만나 에피소드가 전개가 되는데요. 혼종이 된 덴지는 가슴에 있는 전기톱 전원 고리를 주욱 당기면서 마치 에반게리온을 연상캐하는 변신을 합니다.
애니를 보고 느낀 점
처음 1화에서 덴지의 꿈은 미래를 건설하는 희망적인 것이 아닌 식빵에 잼을 발라 먹고 여자와 스킨십을 하는 것과 같이 사춘기 소년이 떠올리는 4차원적인 상상인지라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미래도 희망도 없던 덴지의 꿈을 가벼운 것으로 치부합니다. 자기 삶에 동떨어진 무언가를 동경하고 원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그런데 덴지가 광적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탐욕을 느꼈습니다. 이유를 좀 더 부연설명 하자면 덴지는 '꿈 배틀'이라는 단어로 악마와 내기를 겁니다. 악마는 말합니다. "모든 인간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꿈을 꿨다."라고요. 덴지는 동료 여자가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면 가슴을 만지게 해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데 이마저도 저속한 욕망이라고 악마가 덴지의 꿈을 깔봅니다. 덴지는 대답합니다. "내가 널 죽이면 네 꿈은 가슴을 주무르는 것보다 못한 것이다."라고요. 서로 죽고 죽이는 혈투에서 와닿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꿈을 꿉니다. 그런데 어쩌면 꿈에 사로잡혀 사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비유적으로 그려낸 작품 같았습니다. 각자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혈투를 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악마를 퇴치하는 건 악마가 된 광기 어린 덴지였고요. 아주 치열하고 목숨을 내건 배틀은 경쟁사회를 만들어낸 인간성을 지적한 듯 보입니다.
저는 각자의 꿈을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꿈에 대한 바른 지표가 없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꺾어야 하고 때로는 타협을 하기도 합니다. 경쟁 사회의 순기능으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있겠지만 단점으로 단지 고객의 서비스 보다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업처럼요. 이에 대한 연구로 8620강 욕심, 경쟁에 대한 정법강의를 공부했습니다.
[홍익인간 인성교육] 8620강 욕심, 경쟁
강의를 듣고 느낀 점
인간의 욕심과 경쟁 사회 속에 사는 우리의 모습이 사회에 어려움을 낳고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쟁 사회가 어려움으로 직결되는 것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답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는 사회 문제를 보고 비난하고 불평불만했었습니다. "범죄가 발생한 이유는 사회 제도적 장치가 없어서 그렇다!!, 피의자는 나쁜 놈이고 몰상식한 놈이다!!" 그렇게 피의자를 힐난했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는 교육의 부재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도 연구하지 않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작 나는 사회를 위해서 이롭게 한 실천적 행동이 있었는지? 되묻게 되었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나부터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는 부모님이 뒷바라지해 주셨던 것처럼 사회를 공부할 때는 직장에서 월급이라는 '공부 비용'을 받아 공부할 수 있는 뒷바라지 그리고 환경을 제공해 준 것이었습니다.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효도하려고 노력하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나를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준 직장을 위해서 효도? 는 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단지 월급을 받는 수단이 아닌 부모님께서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키워주신 것처럼 사회를 공부하며 지원을 해준 직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직장이 준 기회를 잘 활용해서 사회를 공부하도록 연구하고 나눔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다듬어 봅니다.
욕심과 경쟁에서 벗어나 바른 꿈의 지표를 정법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참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디테일한 설정과 그 안에 들어있는 인간 심리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가 하나씩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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